화이자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경우에도 6개월 뒤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절반가량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외신은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2차 접종 완료 후 6개월 만에 88%에서 47%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데이터는 미국 보건당국이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고려하는데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관련 비영리 기구 ‘카이저 퍼머넌트’가 화이자와 공동 참여한 이번 연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기간 동안 340만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다.
이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접종 이후 효과가 빠르게 줄기 시작해 6개월 뒤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88%에서 47%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델타 변이에 대한 면역 효과가 접종 완료 후 1개월까지는 93%로 유지되지만 접종 4개월 후 53%로 떨어지는 등 급감하면서다.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예방 효과도 같은 기간 97%에서 67%로 줄었다.
다만 연구는 분석 대상의 마스크 지침 등에 따른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단 한계가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2일 65세 이상 고령층과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해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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