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7일 창원시청에서 미래 에너지시장 게임체인저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육성을 위해 한국원자력학회(학회장 정동욱)와 「소형모듈원자로 산업육성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소형모듈원자로는 300MWe이하의 공장 제작이 가능한 모듈형 원자로로,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켜 기존 대형원전대비 약 10분의 1 크기이며, 새로운 혁신 설계 개념을 적용해 안전성과 활용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소형모듈원자로는 부지면적이 작고 장주기 운전으로 사용후핵연료 배출양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원자력발전으로 생산된 전기와 고온의 수증기로 공정열 활용이나 수소 및 담수 생산이 가능해 여러 가지 전략 산업에 다양하게 접목할 수 있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소형모듈원자로는 미래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미래 에너지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한국원자력학회와 「제1회 소형모듈원자로 산업육성 워크숍」를 공동개최했으며, 양 기관이 소형모듈원전 전략적 산업육성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여 이번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창원시와 한국원자력학회는 소형모듈원자로 산업육성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기반 소형원전 활성화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총 5개분야로 ▲원자력 기술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 ▲지역현안 및 원자력 관련 현안에 대한 상호자문 ▲지역기업 및 원자력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 ▲기타 당사자의 합의가 이루어진 사업 분야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육성 활동(세미나 공동개최 등) 이다. 이와 함께 창원시는 원활한 사업 수행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협약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원전산업의 핵심지역인 창원에서 소형모듈원자로는 산업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며, 한국원자력학회와 소형모듈원자로 산업육성 업무협약을 통해 견고한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창원시가 전 세계 소형모듈원자로 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능동적 참여와 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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