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완연해지는 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설천면 왕지벚꽃길에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과 함께 느지막이 새로운 취미를 가지게 된 설천 주민들의 열정도 함께 피어난다.
4월 2일과 4월 3일 양일간 왕지벚꽃길에 있는 바르게살기 공원 일원에서는 설천면 주민자치 동아리 ‘허구잽이’와 ‘내일은 화가’가 그림 전시회를 펼친다.
‘허구잽이’와 ‘내일은 화가’는 설천면 주민자치회에서 그림교실 수업을 지원하는 동아리로,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 주민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생 농사일을 하던 손으로 그려낸 평범하지만 아름답고 소중한 설천의 일상을 담은 그림 3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림동아리 ‘허구잽이’ 소속인 강외자 씨는 “할머니가 되어 배우게 된 그림 공부는 마치 우리에게 보약과 같다. 어설프더라도 행복한 마음으로 그린 그림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그림교실을 마련해주신 주민자치센터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지용 주민자치회장은 “주민들이 삶의 활력을 얻은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 설천면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벚꽃과 함께 이웃이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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