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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천주산 진달래 '연분홍 물결' 장관

투데이경남 | 기사입력 2022/04/17 [07:20]

창원 천주산 진달래 '연분홍 물결' 장관

투데이경남 | 입력 : 2022/04/17 [07:20]

[창원 =투데이경남 TV ]박기연 기자 = 4월이면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 꽃' 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떠올려지는 계절이다.

 

김소월의 싯귀에 뭍어나는 것처럼 진달래 꽃은 전국 어느 산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민족의 정서가 함께하는 꽃이기도 하다.

 

이러한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며 만개해 온 산이 진분홍 치맛자락을 펼쳐놓은 것 같은 곳이 있다.

 

경남 창원 의창구와 함안 칠원면 사이에 있는 천주산(해발 638m) 정상 부근에 있는 진달래 군락지는 지금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매년 4월 중순에 열리던 천주산 진달래 축제는 코로나19 탓에 올해로 3년째 취소됐다.

 

그렇지만 코로나19도 진달래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인파를 막지는 못했다.

 

일요일인 16일 진달래가 핀 천주산에는 구름 인파가 몰려 산을 오르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들이 교행을 하기 힘들 정도이다.

 

전망대는 천주산 진달래 군락지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어서 빈자리가 없다.

 

천주산 진달래 군락은 이번 주말 마지막으로 화사하게 만개한 모습을 시민들에게 선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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