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는 '진해 음식물 자원화 처리장' 이전 부지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조성함에 따라 진해 동부권역의 정주 여건과 대중교통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진해구 행암동 24-1번지 일원에서 허성무 창원특례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시내버스 9개 운수사 대표 및 노조지부장, 진해구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해 행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진해 동부권역에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가 없어 임시 회차장을 이용하는 등 운수종사자의 근무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었으며 기존 사용하고 있던 장천동 회차장도 도심 주거단지 내에 위치해 교통안전, 소음, 먼지 등으로 인접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해왔다.
또한 진해 음식물 자원화 처리장은 '80년대 조성 당시만 해도 도시 외곽지역이었으나 도시지역의 확대로 주거시설이 인접해 지역 내 혐오시설로 인식됐던 곳이다.
시는 2017년 음식물 처리장 이전을 확정하면서 2019년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로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해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공공디자인 심의 등 3년의 기간 동안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진해 행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는 2021년 4월 국토교통부 '버스공영차고지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22억5천만 원 중 국비 5.7억 원, 도비 9.6억 원 지원을 받아 전체 4천212㎡의 부지에 대형버스 20면, 승용차 10면 등 총 30면의 주차장과 연면적 198㎡의 규모로 사무실, 식당, 휴게시설을 조성하며 올해 7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시내버스 5개 노선, 34대가 운행될 계획이다.
현재 사용 중인 장천동 시내버스 회차장은 이곳으로 이전되며 해당 부지는 진해문화센터와 도서관을 건립해 지역 주민에게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진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무 창원특례시장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진해 동부권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가 신설돼 운수종사자의 근무 여건이 개선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민들께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운수종사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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