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의병박물관, 인문학 강좌 ‘뜨거운 열기’건국대학교 신병주 교수의 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 강의
이번 강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운영하지 못했던 의병박물관 인문학 강좌를 2년 만에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신청기간부터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가 강사로 나선 이번 강연의 내용은 조선사의 주요 사건과 얽힌 공간 56개를 선정하여 입체감 있는 역사 이야기로 꾸려졌다. 세종대왕과 집현전, 세조와 정이품송, 병자호란의 아픔을 간직한 남한산성, 내세에서도 영조 곁을 지킨 어린신부 정순왕후 등 특정 장소에서 펼쳐졌던 흥미로운 이야기로 조선왕조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이날 의병박물관의 영상실 공간을 가득 채운 80여 명의 군민은 역사에 관한 남다른 관심과 강의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의 군민들이 자리했으며,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이,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신교수의 저서를 직접 가지고 와 궁금증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신병주 교수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KBS1 TV에서 ‘역사저널 그날’,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을 통해 역사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인문학이 강사 역량과 함께 쉽고 재밌는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군민들의 호평을 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던 박물관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차근차근 준비하여 군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의병박물관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병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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