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인사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지난 재ㆍ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4.5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19일 오전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의 영빈관 신축 문제와 관련해서 "영빈관 개보수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신축) 시기와 방법에서 정무적 판단을 잘못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영빈관의 신축 필요성을 국민에게 시간을 갖고 충분히 설명을 하면서 또 현재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뜬금없이 800억 원대의 영빈관 신축을 한다고 하니까 자연히 여론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대통령께서도 또 이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충분히 설명을 못한 데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철회를 지시하신 바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윤석열 정부가 정책 혼선이나 또는 정부 정책에 대한 오해를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충분히 인식을 하고, 국민과 공감을 하면서 정책을 발표해야 한다"며 "지난번 초등학교 5세 입학 논란을 아마 반면교사로 삼아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878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서 새 영빈관을 짓는다는 계획을 대통령실 수석들도 몰랐고, 여당하고도 상의된 부분이 아니라고 한 것과 관련 "충분히 어떤 정책을 논의할 때는 충분히 관계기관과도 물론이고 국민과도 공감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정책이 추진되면 그것이 훨씬 추진 속도도 빠르고, 국민들도 이해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그러면서 "그동안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뒤에 내, 외빈 행사를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었지만 이것은 국격에 맞지 않는 평가이다'며 "영빈관 신축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의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도 외국과 비교해서 우리 영빈관은 정말 구민회관 수준이다. 이런 표현도 했고, 또 개보수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가 있다고 저는 기억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아울러 "그런 그 문제는 야당에서는 당연히 주장을 할 수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여론이 많이 형성이 돼서 잘못된 정무적 판단이다"며 "이런 것이 나오기 때문에, 아마 이런 것은 야당의 주장도 저는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빈관 신축 계획을 둘러싼 논란인 가운데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축 계획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