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투데이경남 TV]박기연 기자 = 경남 진주시는 11일 충무공동 14번지 일원의 노을지공원에서 올해 추진한 '제2호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완료하고 최종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주거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줄이고 대기오염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문산읍 생물산업단지 일원에 제1호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에는 충무공동 바람모아공원에서 종합경기장까지 약 1.5km 구간, 2.0ha에 제2호 미세먼지 차단 숲을 만들었다.
미세먼지 차단 숲이란 미세먼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공원(산림) 내 공기 흐름을 최소화하도록 미세먼지 발생지역 주변에 조성·관리되는 숲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무 1그루당 미세먼지 흡수량은 연간 35.7g이다.
이번에 준공된 제2호 미세먼지 차단 숲은 국비 10억 원, 도비 3억 원, 시비 7억 원 등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바람모아공원과 노을지공원, 종합경기장 주변 녹지 등 3개소 약 2만㎡에 조성됐다. 숲에는 산림청 권장 우수 수종과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뛰어난 느티나무 등 35종 3만5,372그루의 다양한 수목이 식재됐다.
또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자전거도로변과 바람모아공원, 노을지공원에는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관목과 구절초, 꽃무릇, 수국 등 다년생 초화류를 심어 미세먼지 차단 효과는 물론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휴식공간까지 제공하는 명품 숲으로 만들었다.
시는 이번 사업이 충무공동 주변의 대기와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조규일 진주시장은 "미세먼지 차단 숲이 산업단지 주변 대기와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시민 모두에게 좋은 휴식공간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권 주변 도시 숲 조성을 확대해 녹색 인프라 구축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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