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투데이경남 TV]박기연 기자 = 경남 합천군은 지난 12일 합천박물관 및 옥전고분군 현장에서 지역 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합천 삼가고분군의 국가사적지정을 기념하는 '합천 삼가고분군 바로 알기' 행사를 개최했다.
합천 삼가고분군(陜川 三嘉古墳群)은 경남 내륙지역 최대 규모의 고분군으로 세계유산등재 추진 중인 합천 옥전고분군과 더불어 합천을 대표하는 가야무덤 유적이다. 1974년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돼 47년 만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11월 24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됐다.
삼가고분군은 합천 삼가면 일원에 자리 잡고 성장한 가야 정치세력의 고분군으로 남강을 통한 문화교류를 배경으로 1~7세기까지 성장 발전했다.
여기에서 삼가 고분만의 독특한 무덤 구조인 삼가식 고분이 확인됐으며 또한 소가야, 대가야, 아라가야, 백제, 신라 등 다양한 계통과의 문화교류를 통한 발전양상을 비교할 수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삼가고분군이 위치한 주변 지역기관 및 주민들에게 삼가고분군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 향후 고분군의 지속적인 복원 정비를 위한 공감대 형성의 일환으로 삼가중학교 학생 30여 명이 참가해 삼가고분군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는 합천박물관을 견학하고, 이와 더불어 지역 내 대표 가야고분군인 옥전고분군을 답사하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유산과 푸른 숲이 어울려 자연 친화적인 옥전고분군에서 미래의 삼가고분군에 대해 살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삼가고분군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국가사적인 삼가고분군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보존 필요성에 공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그간 주목받지 못하고 잊혀 간 우리 고장의 가야사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한편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경남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