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머금은 맛 좋은 시금치로 명성이 자자한 보물섬 남해시금치 '보물초'가 7일 새남해농협에서 열린 초매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됐다.
지난 10월은 평년에 비해 강수량 적어 시금치 작황이 부진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으나 농업인들의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잘 재배된 품질 좋은 시금치가 예상보다 많이 출하돼 이날 초매식에서 눈길을 끌었다.
류성식 새남해농협조합장 주관하에 새남해농협 (신축)농산물집하장에서 열린 초매식에는 장충남 군수와 임태식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금치 재배 농업인, 중매인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시금치 농사 풍년과 높은 가격을 기원하는 안녕 기원제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현장 경매가 시작됐다.
이날 경매가격은 벌크출하 시금치는 1㎏에 최고 4,350원, 최저 1,500원, 평균 3,227원, 그리고 단묶음 시금치는 최고 5,390원, 최저 1,150원, 평균 3,370원으로 형성됐다.
남해군 관계자는 "남해시금치 '보물초'가 시금치 소비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농업인, 농협, 유통종사자, 행정이 모두 힘을 모아 장기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생산단계에서부터 안전성 관리와 우수품질 시금치를 재배해 선별 출하하고 유통단계에서 원산지 관리, '보물초' 브랜드 동일디자인 포장재 사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865㏊에 시금치를 재배해 29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도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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