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는 29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향후 펼쳐질 해저터널 시대를 맞아 공동번영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구축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남해군과 여수시는 그동안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타 통과'를 위해 굳건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전남과 경남지역 9개 시·군으로 결성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활동을 같이하며 상생발전을 도모해 왔다.
남해군과 여수시는 2023년 본격적인 남해~여수 해저터널 공사를 앞두고 자매결연 협약을 맺음으로써 공동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더욱 선제적인 준비에 나서게 됐다.
이날 자매결연 협약식에는 장충남 남해군수, 정기명 여수시장,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양 시·군 민간 사회단체 관계자와 주요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해 상호 간 환영과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여수와 남해는 이미 한 형제였고 해저터널이라는 대업을 함께 이룬 끈끈한 동지였다는 점에서 이번 자매결연이 새삼스럽기도 하고 늦은 감도 있다"며 "상생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해 나가자"고 밝혔다.
장충남 군수는 또한 "이제 곧 해저터널 시대가 본격화되면 관광뿐 아니라 산업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전남과 경남, 호남과 영남의 상생발전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기명 여수 시장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23년 만에 예타를 통과했고, 남해와 여수는 이미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다"며 "빛나는 남해안 시대를 힘차게 함께 열어가자"고 밝혔다.
임태식 남해군의회 의장은 "양 시·군이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생발전 하는 데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은 "여수와 남해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호국의 얼을 공유하는 자치단체로 문화·예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양 시·군은 기념품과 선물을 교환하는 한편, 여수시 '예울마루'를 현장 탐방하며 향후 상호 간 교류 협력 아이디어 등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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