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경남TV]이응락 기자 = 거창군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거창군협의회(회장 신승열)가 거창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거창군자원봉사센터 등 군의 다양한 중간지원조직 및 활동가들과 협력해 지난 6일 동산마을 주민기록사진전 개장을 시작으로 8월 5일까지 한 달간 거창읍 동산마을 새마을회관 2층에서 사진전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사진 속 숨겨진 사연도 읽어볼 수 있도록 전시해 동산마을과 주민의 삶을 이해하도록 도왔다는 점이 눈에 띄며, 실제 개장식에서 사연을 읽고 눈시울을 적시는 관람객도 있었다.
사진전을 준비하며 주민과 수차례 인터뷰를 진행한 거창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관계자는 “주민들은 당시 자신의 생계를 가능하게 해준 양계장, 돼지축사 등의 공간에 감사해했으며, 차별의 시선 속에서도 평생을 바쳐 일구어낸 스스로를 위로하는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이날 사진전 개장행사에는 거창군, 거창군의회, 거창군교육지원청, 거창대학, 주민자치회 등 많은 군민이 축하의 마음을 담아 동산마을을 방문했으며, 한 학생 참여자는 자신이 찍은 사진 ‘평생’을 통해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동산마을과 주민의 이야기를 모두 기억하고 되새기고 싶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동산마을은 과거 한센인 집단거주를 목적으로 형성된 마을로, 지난 5월 주민과 학생, 일반인 참여자 워크숍을 통해 현재 비어있는 축사와 창고 등 당시 마을주민 삶의 모습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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