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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전기 저상버스 내에 짐칸을 만들어

박기연 기자 | 기사입력 2023/11/01 [17:45]

하동군, 전기 저상버스 내에 짐칸을 만들어

박기연 기자 | 입력 : 2023/11/01 [17:45]

[하동-투데이경남TV]박기연 기자 =하동군이 농어촌지역을 운행하는 전기 저상버스 내에 짐칸을 만들어 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버스도우미 역할을 하며 현장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새겨왔던 하승철 군수가 그동안 다듬어온 정책 보따리를 하나씩 풀어내기 시작하면서다.

 

특히 하승철 군정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한 대중교통이용 불편 제로(ZERO)화 정책은 이미 올해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우수사례에 선정돼 전국 콘테스트 경진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대중교통이용 불편 제로화 서비스는 하 군수가 후보 시절 하동읍에서 화개골까지, 그리고 청학동까지 직접 발로 뛰고 새벽부터 농어촌버스를 타고 돌며 어르신들을 부축해드리면서 서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체득한 아이디어를 민선8기 군정에 반영한 것.

 

어르신 안심버스는 하 군수가 후보 시절 새벽장을 나가는 어르신들과 함께 농어촌버스를 타고 돌면서 버스에 보행보조기나 보따리 짐 놓을 곳이 없어 불편해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고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 당선 후 곧바로 시행을 주문한 시책이다.

 

이에 군은 사전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7월부터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어 오르내리기 편리한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4대를 군내 최초로 도입해 군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10월부터는 교통안전공단의 승인을 거쳐 버스 내에 짐칸을 만들어 무거운 배낭이나 짐을 어깨에서 잠시 내려놓고 편안히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이용객들을 배려했다.

 

전국에 이러한 짐칸 버스를 운영하는 곳이 없어 몇 달간 수소문한 끝에 대구시내에서 공항가는 버스에 짐칸을 개조해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객업체와 교통안전공단의 자문을 받아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위치에 짐칸을 직접 주문 제작해 설치하게 됐다.

 

어르신 안전버스는 현재 1대가 운영 중이며 나머지 전기버스 3대와 기존버스 7대의 차량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짐칸을 개조해 만들어 어르신들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군은 또 방학기간 동안 하동시장에서 버스승강장까지 짐을 들어드리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해 어르신들에 동행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행복버스 도우미를 증원해 버스당 1명의 도우미를 배치해 서민들의 대중교통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후보 시절 군민들과 약속한 것을 이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약속 꾸러미를 이제 하나하나 군민 앞에서 펼쳐 놓으며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정성을 다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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