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우수한 문화·역사 자원과 주변 관광명소를 연계한 팸투어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익산(미륵사지, 왕궁리유적), 공주(공산성, 송산리고분군), 부여(관북리 유적·부소산성, 정림사지, 나성, 능산리 고분군) 등 8개소로 구성돼 있다.
팸투어는 단순 답사에서 벗어나 문화유산 해설사의 감칠맛 나는 스토리텔링과 황포돗배 체험, 족욕 체험, 전통 맛집투어 등을 통해 감동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참가자와의 소통과 설문조사를 통해 홍보전략 및 관광상품 개발에 대한 의견도 수렴하며, 프로그램 개선 및 세계유산 활성화 방안 마련 목적이다.
팸투어 대상이 되는 세계유산은 왕궁유적, 능묘유적, 사찰유적으로 분류된다. 공주시대 왕성인 공산성, 사비시대 왕궁 터인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왕궁 구조의 모범을 보여주는 왕궁리유적 등이 대표적이다.
동아시아 최대 규모 사찰터인 미륵사지, 한국 평지 가람의 원류를 보여주는 부여 정림사지는 당시 불교문화의 찬람함과 넉넉함, 고즈넉함을 선사한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사비시대 왕릉원에서는 신라·가야와는 또 다른 백제 왕의 위엄과 정교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국기자단 초청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팸투어는 전문 문화 해설사의 안내로 공주를 비롯하여 부여, 익산 등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유적을 되돌아볼 수 있는 행사로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백제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다.
이는 2015년 대한민국에서 1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통해 삼국시대 당시 백제문화의 아름다움을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
세계유산이란 인류가 남긴 보편·탁월한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매년 총회를 열어 신청유산의 심사를 거쳐 등재를 결정한다.
우리나라에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를 시작으로 2016년 현재, 12건이 등재되었다.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가 포함된 익산·공주·부여의 백제문화유산 8건이 백제의 왕도와 밀접하게 연관된 고고학적 유적으로, 문화발전의 절정기인 백제 후기 문명을 대표하고 있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7월 4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라는 명칭으로 세계 유산 등재 심사를 최종 통과, 국내에서는 12번째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대한민국 중서부 산지에 위치한 백제의 옛 수도였던 3개 도시에 남아있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유적은 이웃한 지역과의 빈번한 교류를 통하여 문화적 전성기를 구가하였던 고대 백제 왕국의 후기 시대를 대표한다.
백제는 기원전 18년에 건국되어 660년에 멸망할 때까지 700년 동안 존속했던 고대 왕국으로, 한반도에서 형성된 초기 삼국 중 하나였다.
공주 웅진성(熊津城)과 연관된 ▲공산성(公山城)과 송산리 고분군(宋山里 古墳群), 부여 사비성(泗?城)과 관련된 ▲관북리 유적(官北里遺蹟, 관북리 왕궁지) 및 부소산성(扶蘇山城), 정림사지(定林寺址), 능산리 고분군(陵山里古墳群), 부여 나성(扶餘羅城), 그리고 끝으로 사비시대 백제의 두 번째 수도였던 익산시 지역의 ▲왕궁리 유적(王宮里 遺蹟), 미륵사지(彌勒寺址) 등으로, 이들 유적은 475년~660년 사이의 백제 왕국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백제역사유적은 중국의 도시계획 원칙, 건축 기술, 예술, 종교를 수용하여 백제화(百濟化)한 증거를 보여주며, 이러한 발전을 통해 이룩한 세련된 백제의 문화를 일본 및 동아시아로 전파한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대부분 백제후기(475~660)의 유산으로 궁궐, 성곽, 사찰, 왕릉이 포함돼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의 문화유산이자, 그 시대의 삶을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와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한 팸투어 참가자인 투데이경남TV 이응락 대표는 “평소 가깝고도 먼 우리 지역의 세계유산에 내재된 아름다움과 가치를 제대로 알게 됐다. 관광자원으로서 매력이 매우 높은 대상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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