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영화고 학생들의 예술을 향한 열정이 ‘별무리 영화연극제’에서 빛나다17일~18일 ‘도전정신과 열정’ 가득한 학생들의 영화·연기 선보여 큰 호응
영화연극제는 시나리오부터 촬영, 감독, 출연, 무대장치뿐만 아니라 영화연극제의 기획·운영까지 모두 학생들이 주도했다.
첫날인 17일 오후 6시에는 1학년 연극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 외 1편과 영화 <반짝이는 건> 외 2편을 선보였다.
연극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는 1980년대 여수 바다를 배경으로 한다. 바다 옆 시골 마을에 사는 미자는 서울로 돈을 벌러 간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중 서울에서 전학 온 수영으로 인해 친구인 영숙과 사이가 틀어지고, 반할 외모를 가진 교생 선생님이 교생실습을 오면서 일어나는 코믹하고 감동 넘치는 학교와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둘째 날인 18일 오후 6시에는 영화 <skate bother> 외 4편과 2학년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선보인다. 영화 <skate bother>는 반항과 일탈을 하면서까지 자신의 자유를 찾고 싶어 하는 나이인 10대를 올바른 곳으로 지도하지 않는 사회의 모습을 그린 이야기다.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집안일에 관심 없는 무뚝뚝한 남편, 집에서 도망치듯 회사 일에만 몰두하는 딸, 대학 입시 결과를 기다리는 방황하는 삼수생인 아들 틈바구니에서 자궁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엄마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영화연극제에는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과 김정희 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기숙학교에서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학생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스크린에서, 연극 무대에서, 뮤지컬 공연에서, 다시 보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오후 공연 전 박종훈 교육감은 밀양영화고등학교 급식소에서 학생, 교직원과 함께 짜장면을 급식했다.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박영수 손짜장’(대표 박영수)은 이날 교직원의 노고와 학생들의 열정을 격려하기 위해 짜장면을 기부했다.
밀양영화고등학교는 차세대 영화예술인을 육성하기 위해 2015년 폐교한 옛 상남중학교 터에 2017년 3월 설립한 경남 유일의 공립 기숙형 영화중점 대안고등학교다. 규모는 6학급, 학생 수 90명 정원으로 영화와 연기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전국(국제)단위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여 다수 수상하고 있으며, 별무리영화연극제를 매학기마다 학생주도로 개최하여 미래 영화인으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경남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