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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희망적금 열풍, 시중은행 뱅킹앱 20대 사용자 급등

지난달 20대 사용자수 급상승앱 1위 KB국민은행 스타뱅킹NH농협·신한·하나은행 뱅킹앱도 인기..인뱅 3사는 순위밖청년희망적금 이어 청년도약계좌 등장..“잠재고객 확보 장점”

투데이경남 | 기사입력 2022/03/23 [13:49]

청년희망적금 열풍, 시중은행 뱅킹앱 20대 사용자 급등

지난달 20대 사용자수 급상승앱 1위 KB국민은행 스타뱅킹NH농협·신한·하나은행 뱅킹앱도 인기..인뱅 3사는 순위밖청년희망적금 이어 청년도약계좌 등장..“잠재고객 확보 장점”
투데이경남 | 입력 : 2022/03/23 [13:49]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남녀 활성 사용자 수 급상승앱 순위에서 ‘KB국민은행 스타뱅킹’, ‘NH스마트뱅킹’, ‘하나원큐’, ‘신한 쏠’ 등 은행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서울=투데이경남TV]이진화 기자 = 청년희망적금 열풍에 시중은행 뱅킹앱의 20대 사용자수가 급등했다. 미래고객인 젊은 세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시중은행들로서는 정책금융 상품 덕에 모처럼 가입자수 확보의 기회를 얻은 모양새다.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남녀 활성 사용자 수 급상승앱 1위는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덱스 관계자는 “업종별 1인당 월 평균 앱 사용개수는 금융 업종이 7.1개로 가장 많았다”며 “청년희망적금 신청 열기에 20대 남녀 모두 사용자수 급상승 앱 1위는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달 20대 남녀 사용자수 급상승앱 순위 [자료=모바일인덱스]

지난달 국민은행 스타뱅킹의 20대 남성 사용자 수는 한 달 전보다 15만6254명이 늘어 1위를 기록했다. 사용자 수 증가율은 전월대비 12.31% 상승을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과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도 20대 남성 사용자 수가 각각 6만1667명, 6만1333명이 늘어 나란히 7, 8위를 차지했다.

 

20대 여성에서는 시중은행 앱의 인기가 더욱 두드러졌다.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뱅킹앱이 1위부터 4위까지 독차지했다.

 

국민은행의 20대 여성 사용자수는 지난 한 달 21만1924명이 급증했다. 전월대비 사용자 수 증가율은 12.52%를 기록했다.

 

NH스마트뱅킹의 20대 여성 사용자수는 전월대비 7.28% 증가한 9만2342명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신한쏠과 하나은행의 하나원큐도 한 달 만에 각각 8만3909명, 7만8319명이 늘었다. 전월대비 사용자수 증가율은 5.37%, 10.26%를 기록했다.

 

이처럼 시중은행 뱅킹앱의 20대 사용자수가 급등한 것은 지난달 21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청년희망적금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희망적금 상품을 출시하지 않은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청년희망적금은 청년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차원에서 정부의 저축장려금과 이자소득 비과세가 지원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연 최고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030세대의 가입신청이 폭주했다. 상품 출시 첫날인 지난달 21일에는 일부 은행앱의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를 낳기도 했다.

 

열흘간 11곳 은행에서 진행된 청년희망적금의 총 가입자수는 약 290만명에 달했다. 은행별 가입자수는 따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4대 시중은행의 경우 수십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측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뱅킹앱 사용자수 증가 요인은 고객이 어떻게 이동했는지 거래 패턴을 다 살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지난달 특이한 요인이라고 꼽을 만한 것은 청년희망적금 가입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년희망적금이 추가 재원 마련을 이유로 조기 중단된 상태지만 차기 정부에서 이와 유사한 ‘청년도약계좌’를 준비하고 있어서 또 한 번 시중은행앱의 인기몰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70만원 한도에서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가입자 소득에 따라 월 10만~40만원 씩 보태 10년 만기 때 1억원을 만들어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특히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과 달리 소득 제한 기준 없이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이 모두 가입할 수 있어 가입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만 19~34세 취업자 수는 약 630만명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 상품에 의한 가입자수 증가가 얼마만큼의 수익이나 거래에 기여할지는 사실 알 수 없는 부분이라 그 가치를 지금 당장 따져볼 수 없다”면서도 “잠재 고객 확보라는 차원에서 보자면 분명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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