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한 이호섭 가요제는 의령부자축제인 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인 29일 의령 서동생활 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맞물러 이날 가요제는 8천여 명의 구름 떼 관중이 몰렸다.
아나운서 김선근과 가수 송나래의 진행으로 120여 명의 예선참가자 중 1·2차 예선을 통과한 12명 참가자의 열띤 경연이 펼쳐졌다.
이호섭 가요제 출신으로 이미 스타반열에 오른 배아현(1회)과 정서율(5회)도 이날 가요제에 참석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대상을 받은 공미란 씨는 3년 전 5회 가요제에 수상에 실패했지만, 이번 재도전에 ‘대상’까지 한 번에 거머쥐었다.
공 씨는 “아버지가 직접 선곡해 주신 ‘미운사내’를 연습하고 부른 것이 이번 수상의 비결”이라며 “리치리치페스티벌 주제처럼 간절히 빌어보니 하나의 소원이 이뤄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을 받은 공 씨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은 물론 가창학회에서 주어지는 노래강사자격증을 받게 된다. 또한 대상 특전으로 신곡 2곡의 음반 발매와 뮤직비디오 제작 등이 지원돼 정식 가수로 데뷔할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금상은 ‘어른’을 부른 김시연(22, 전북 전주시), 은상은 ‘비내리는 금강산’을 부른 홍향희(30, 부산 강서구), 동상은 ‘열두줄’의 서아림(18, 전북 장수군)이 각각 수상했다.
이호섭 작곡가는 “신인가수 등용문으로 이호섭가요제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참여자들 내공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의령을 대표하고 자랑할 수 있는 가요제로 만들기 위해 더욱 성심껏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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