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경남TV=이진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31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창원 제2국가산단 관련 정보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정치 브로커'로 불리는 명태균 씨에게 사전 유출된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창원 신규 국가 첨단산업단지(제2국가산단) 선정 넉 달 전인 2022년 10월부터 명씨가 창원시 공무원들로부터 산단 추진계획 및 진행상황 등을 담은 대외비 문서를 보고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어 "다른 언론은 2022년 11월 시가 작성해서 명씨에게 유출했다는 '산업단지와 공유재산 현황 보고서'를 확보해 최근 보도했다"며 "해당 문건에는 창원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추진사업은 물론 소유자의 매도 희망금액까지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또 "보고서 표지에는 '개인정보 유출과 부동산 투기가 우려된다'며 '외부유출 금지'라는 내용까지 적시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그러면서 "시는 투자유치를 위해 문건을 만들었지만, 명씨에겐 직접 보고한 적이 없고 유출 경위도 모른다고 해명했다"며 "시 주장대로 시가 문건을 명씨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면 명씨는 공무집행방해에 절도죄까지 추가해 처벌받아야 하고, 시가 민간인인 명씨에게 보고했다면 시와 명씨가 함께 창원국가산단 선정을 불법으로 사전 모의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아울러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며 "시는 문건 유출의 책임을 지고, 시의회는 창원 제2국가산단 개입과 관련한 진상조사로 의혹 해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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